[Oh!쎈 초점] “꼭 돌아온다”...‘무도’의 마지막 약속, 실현 가능성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22 09: 47

“‘무한도전’은 꼭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1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MBC ‘무한도전’의 시즌1을 마무리하는 유재석의 마지막 약속. 과연 국민 예능 ‘무한도전’은 지금 이 멤버 그대로 시청자들 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에서는 앞서 스페셜 1부와 2부에 이어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한도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한도전’ 스페셜에서는 ‘못친소 페스티벌’, ‘무한상사’, ‘토토가’ 특집 등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짚어보는 김태호 PD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막내 황광희, 양세형, 조세호의 합류 과정을 짚어봤다. 조세호는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아빠 예전에 뭐 했냐’고 물어보면 ‘무한도전’의 멤버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뭉클한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달 31일 막을 내렸다. 13년간 국민예능이라 불리며 토요일을 지켰던 ‘무한도전’의 종영은 시청자들의 짙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무한도전’은 이에 3주에 걸쳐 ‘무한도전’의 13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웃음과 감동, 눈물이 담긴 영상들로 안녕을 고하는 ‘무한도전’의 이별은 길고도 짧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저마다 이별의 말을 남겼다. 박명수는 “잘못했던 것들이 기억이 많이 난다”고 후회했고, 하하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면서도 “감사드리고 살면서 갚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크다. 감사했고, ‘무한도전’은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본방송에 스페셜까지 모두 마치며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곁을 떠났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동안 수고했다”며 멤버들에 대한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며 지금 멤버들이 다시 ‘무한도전’ 시즌2로 돌아올 그 날까지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무한도전’ 시즌2는 과연 지금의 멤버들과 함께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김태호 PD는 종영 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단 김 PD가 아직 시즌2에 대한 명확한 구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틀을 벗어나고 싶어 ‘무도’다, 아니다를 정하지 않고 고민 중”이라는 게 김 PD의 설명이다.
시즌1 멤버들이 뭉쳐 ‘무한도전’ 시즌2가 출범하는 것은 아직까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일단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이 아닌 새 프로로 돌아올 수 있고, 예능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6인의 멤버들이 ‘무한도전’ 시즌2 구성 시기에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호평으로 끝났기에, 지금의 상태를 유지해 시즌1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클 터다.
분명한 것은, 김태호 PD도 멤버 6인도 언젠가 ‘무한도전’을 통해 재회했으면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이다. 과연 이들이 부담감과 각종 제약을 떨치고 ‘무한도전’ 시즌2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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