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무도’, 스페셜도 강했다..감동+시청률 잡은 ‘해피엔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22 08: 50

MBC ‘무한도전’이 스페셜 3부작을 모두 마치며 13년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 마지막 회에서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한도전’을 되돌아보는 멤버들과 김태호 PD의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김태호 PD는 MBC 총파업에 따른 장기 결방, 기억에 남는 각종 에피소드 등을 언급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 등의 ‘무한도전’ 멤버들도 ‘못친소 페스티벌’을 비롯한 ‘잭블랙 특집’, ‘NBA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 특집 등을 회상했다.

특히 이날은 황광희, 양세형, 조세호의 영입 과정을 다루기도 했다. 양세형은 “‘무한도전’에서 배운 것들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조세호는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아빠 예전해 뭐했어’라고 물어보면 ‘무한도전’ 멤버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함을 보였다.
지난 달 31일 종영한 ‘무한도전’은 이날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와 ‘진짜’ 이별을 하게 됐다. 1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시즌1을 마무리한 ‘무한도전’은 스페셜 3부작을 통해 과거를 다시 살펴보고, 레전드 특집을 짚어보는 등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래줄 추억 소환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진정한 1막을 내리게 됐다.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토요일’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무한도전’의 13년을 기간 별로, 에피소드 별로 묶어서 다시 보니 그 때의 감동도, 웃음도 다시 살아났다. 또한 시즌1을 끝내는 멤버들의 뭉클한 소감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 충분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 3편은 전국 기준으로 1회 3.9%, 2회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지난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이라도 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 시청자들의 반응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감동과 시청률 모두 잡은 마지막 피날레라고 할 만 했다.
“‘무한도전’은 꼭 돌아온다”고 말한 영원한 1인자 유재석의 약속은 과연 이루어질까. 아직까지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지만, ‘무한도전’의 컴백을 김태호 PD와 유재석을 비롯한 모든 ‘무한도전’ 팀도 시청자만큼이나 바라고 있다는 사실만은 변함없었다. 과연 이들의 컴백 의지는 실현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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