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EDM DJ 큰 별’..아비치, 천재 한 명을 잃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22 07: 32

‘EDM DJ 큰 별’ 아비치가 세상을 떠났다. ‘EDM의 천재’를 잃었다.
세계적인 일렉트로니카 DJ 아비치(본명 팀 버글링)가 20일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면서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비치 측은 “아비치의 사망을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후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가족을 위해 더 이상의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아비치는 스웨덴 배우 안젤 리덴의 아들로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생활했다. 그는 2010년 ‘시크 브로맨스’로 데뷔한 뒤 ‘레벨스’, ‘페이드 인투 다크니스’, ‘웨이크 미 업’ 등으로 세계적 DJ로 발돋움했다.
MTV 뮤직 어워드 2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1회 수상한 바 있으며, 일렉트로닉 음악 잡지 디제이 맥이 선정한 2012년 최고의 DJ 100인 중 3위에 오른 실력파다. 
아비치는 2013년과 2016년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참석 차 두 차례 내한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가수들이 아비치와 작업을 하거나 아비치의 노래로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슬옹은 2013년 아비치의 히트 싱글 ‘레벨스’에 보컬을 입힌 새로운 버전을 내놓았다. 아비치는 조권이 2012년 발표한 솔로 앨범 타이틀곡 ‘애니멀’의 비트를 만든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DJ였던 만큼 그와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마돈나, 아담 램버트, 캘빈 해리스, 제드, 루비 로즈, 사브리나 카펜터, 파이어비츠 등이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2012년 아비치와 UMF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였던 마돈나는 “너무 슬프고 비극적이다. 잘가 사랑하는 팀(아비치의 본명)”이라며 “너무도 빨리 가버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아비치와 함께 한 ‘레이 미 다운’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담 램버트는 “팀, 편히 잠들길 기도한다”며 “당신과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행복했다”고 애도했다.
아비치와 작업했던 조권도 “아비치의 사망 소식을 듣게 돼 너무 슬프다. 그는 내 첫 번째 솔로앨범에 수록된 ‘애니멀’을 작업했다. 그와 함께 일한 건 영광이었다”며 추모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DJ였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갑자기 세상을 떠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모든 곡들이 명곡이었다. 더 이상 신곡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아름다운 재능이 꽃피자마자 지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DM의 미래’라고도 표현될 만큼 놀라운 재능을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DJ였던 아비치. 천재 한 명을 잃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아비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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