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오버워치] '성적을 내려면 꼭 필요해'...오버워치 리그에 부는 한류 바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21 11: 36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6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20일부터 돌입했다.
컨텐더스 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겨루는 국내 최상위 수준의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로 2017년까지는 ‘오버워치 APEX’라는 이름으로 총 4 시즌이 진행됐다. 여기서 뛰어난 경기력을 인정받은 한국 선수들은 현재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에는 오버워치 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오버워치 선수들을 정리해봤다.
오버워치 리그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도시를 연고로 한 팀에 소속되어 경쟁하는 최초의 메이저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특히 이 리그는 오버워치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부터 시작해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 ‘오버워치 컨텐더스’를 거쳐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들만 진출할 수 있는, 프로가 되는 길 최상단에 위치한 권위있는 꿈의 무대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6년 11월 4 일 자사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내용을 처음 공개하였으며,  전통 스포츠 및 e스포츠 업계 리더들과 함께 전세계 주요 도시 팀 구축에 대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리그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는 엄선된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활동 중이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팀인 서울 다이너스티의 경우 오버워치 APEX 시즌2와 오버워치 APEX 3의 우승 팀이었던 ‘루나틱하이’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팀 전체가 입단했다.
스테이지 3 에서 두각을 나타낸 ‘LA 글래디에이터즈’의 경우 백찬형을 필두로 강준우, 아론 킴 등 한국 선수 3명이 돌격 포지션에 집중 배치되어 있어 탄탄한 탱커 라인을 자랑하는 팀이다. 또한, 전 ‘콘박스’ 소속 최준성의 뛰어난 킬 캐치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스테이지 3 최상위 자리에 오른 LA의 또 다른 연고팀 ‘LA  발리언트’는  구판승을 포함한 지원, 공격 포지션에 한국 선수들을 배치하였으며, 최근 컨텐더스에서 활약상이 빛났던 ‘팍시즈’의 김민철을 새롭게 영입했다.
오버워치 APEX 시절 ‘LW 블루’ 및 ‘LW 레드’소속 선수 대부분이 ‘뉴욕 엑셀시어’로 이적, 오버워치 리그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특히 '새별비' 박종렬은 한국 프로게이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MLB) 시구자로 선정되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팀원 대부분이 해외 선수들로 구성된 ‘댈러스 퓨얼(DALLAS FUEL)’에서 유독 빛나는 선수는 바로 ‘에펙트’ 황현이다. 공격 포지션을 담당하는 EFFECT는 장기인 트레이서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영웅을 섭렵하여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전반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위협적인 선수다.
오버워치 APEX 시즌 4 결승에서 강 팀 ‘런어웨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APEX 최초의 로열로더가 돼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GC부산’은 구성원 대부분이 ‘런던 스핏파이어’로 이적, 매 경기마다 수준 높은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테이지1, 2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보스턴 업라이징’ 내 한국 선수들은 콘박스 스피릿, 아프리카 프릭스, 팍시즈등 과거 APEX  팀 출신으로, 단단한 탱커진 그리고 안정적인 힐러진을 갖춘 팀이다. 이 팀은 지난 13일 강팀 뉴욕 엑셀시어와의 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메타 벨리움’출신의 지원 전문 선수인 권민석을 영입했다.
오버워치 e스포츠 신에서 여성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한국의 ‘게구리’ 김세연을 영입해 화제가 되었던 ‘상하이 드래곤즈’는 이 선수를 포함해 총 4명의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1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팀이지만 계속해서 팀 합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활동 중인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최근 ‘X6-게이밍’소속 최효빈과  박민호를 영입했다.
‘플로리다 메이헴’은 유럽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미스핏츠를 전신으로 한 팀으로, 6명의 적은 로스터로 전략과 컨디션 관리 문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결국 메타 아테나의 하정우와 김성훈을 영입, 점차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의 최대 다국적 팀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퓨전은 강력한 DPS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그리다 스테이지 2 준우승까지 거머쥔 강팀이다. 리그에서 활동 중인 강력한 트레이서, 맥크리, 위도우메이커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이재혁, 그리고 아나, 젠야타 등 지원가 영웅을 주로 플레이하며 팀을 든든하게 밀어주는 박정환 등을 포함한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다.
‘휴스턴 아웃로즈’는 Jake, Rawkus 등 미국 선수들의 비중이 높으나, 한국 코칭 스테프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여기에 최근 메타 아테나 소속이었던 ‘아라한’ 정원협을 영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아라한은 뛰어난 에임과 게임 센스, 생존력 등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정상급 겐지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선수다.  겐지 외에도 돌격형 트레이서, 정크랫, 파라도 두루 플레이하는 공격 전문가다.
오버워치 리그를 장악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컨텐더스 코리아가 차세대 e스포츠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펼쳐지는 경기들은 오버워치 리그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오버워치 e스포츠를 총괄하는 네이트 넨저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팀을 찾는 일에 집중해 앞으로 전세계에 총 28개의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뛰어난 지역 리그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는 이미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고있는 수많은 한국 선수들을 배출해 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대한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