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16강 일정, 달력으로는 가능한 일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18 22: 29

"16강 일정, 달력으로는 가능한 일정".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킷치SC(홍콩)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E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전 날 제주를 꺾고 G조 2위를 확정지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 16강서 만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16강을 1위로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어려운 일정을 이겨내면서 K리그와 ACL서 순항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원하는 16강에 올랐다. 일정과 상대에 대해 분석을 철저하게 해서 8강 진출을 노리겠다. 5월 20일까지 K리그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만만치 않은 일정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이 터지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공격자원이 많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60분이 지난 상황에서 선수 변화를 줄 생각이었다. 킷치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과 아드리아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힘을 빼고 무조건 승리하자고 했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와 고전은 했지만 승리를 거둬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투톱에서 원톱으로 바꾼 전술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도 고민을 해야 한다. 또 지난 경남전에서도 김신욱이 임선영과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서도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태국 원정을 다녀와야 할 16강 1차전에 대해서는 "순천에서 전남전을 마친 뒤 화요일에 태국으로 떠나야 한다. 달력상으로는 일정 소화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다"라면서 "부리람 원정을 다녀온 뒤에도 포항전을 펼쳐야 한다. 연기를 한다면 대표선수 없이 펼쳐야 한다. 슬기롭게 넘기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선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활동량도 많고 기술도 뛰어나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장점이 많다. 2경기를 하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팀에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의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오늘 면담을 했는데 특별히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 염려되는 것은 대표팀까지 병행하는 것이다. 본임이 힘들다는 의사표현을 하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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