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3번째 美 목격담" 이종수, 한국은 영영 안 올 생각인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18 18: 29

            
사기 혐의가 억울하다던 이종수의 미국 목격담이 나온 가운데, 지칠 대로 지친 소속사 측은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종수의 미국 목격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15일 OSEN 단독보도를 통해 미국 출국 소식이 밝혀졌고, 이후 LA 식당 목격담도 흘러나왔다. 18일 오후에는 피트니스 센터 목격담까지 더해졌다.

같은 날 한 매체는 제보자가 전달한 이종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멘트 등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이종수를 목격했고, 한국에서 도망친 사람의 모습이 아닌 운동을 하며 여유로워 보였다는 증언이 더해졌다.
이종수는 지난 5일 사기 혐의로 피소된 지 8일 만에 입을 열었다.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에 메일을 보내 자신을 둘러싼 사기 혐의를 언급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기사들이 과장돼 있다며, 무척 억울한 입장을 드러냈고, "난 사기꾼이 아니다. 죽고 싶다"며 괴로운 심정을 내비쳤다.
이때도 이종수는 소속사에 메일만 보냈을 뿐, 핸드폰이나 유선 전화기 등으로는 소통하지 않았다. 자신의 억울함만 강조했고, 실상은 연락 두절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소속사는 이종수를 대신해 결혼식 사회비 85만 원을 변상했고, 고소인은 고소 취하를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종수는 소속사와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관계자는 OSEN에 "이종수와 여전히 연락이 되고 있지 않다. 계속 연락이 없는 상태라 우리도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지난 5일 메일로 연락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전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억울하다" "사기꾼이 아니다" "죽고 싶다" 등의 심정을 표현한 이종수는 귀국과 관련해서는 한 번도 말을 꺼낸 적이 없다. 미국 영주권자인 그가 언제까지 LA에 머물지 알 수 없으나,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는 국내에 있다. 
앞서 한 인터넷 방송에서 채권자 A씨는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다면서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동시에 도박설도 불거졌다. 해명 없이 미국 체류가 길어질수록, 의문과 의심의 눈빛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가서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찾을 수 없었던 만큼, 이종수의 미국 목격담은 또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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