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과속스캔들'→'둥지탈출3'..왕석현, 10년 폭풍 성장 놀랍네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8 11: 01

영화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에서 거침없이 차태현과 박보영을 비웃었던 그 귀여운 꼬마가 어느 새 16세 중학교 3학년 소년으로 성장했다. 떡 벌어진 어깨에, 변성기를 지나 어느덧 남자의 목소리를 갖춰가는 왕석현은 외모에서 많은 변화가 느껴지긴 했지만 귀여운 미소만큼은 여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3’에서 아역배우 왕석현의 반가운 모습이 담겨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왕석현은 “어릴 때 ‘과속스캔들’ 촬영하고 학교생활 때문에 잠깐 활동을 쉬었다”며 “지금은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정성껏 만들어준 된장찌개와 유부초밥으로 식사를 하며 여느 평범한 학생들의 아침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은 숨어 있었다. 여자친구의 전화에 기상하는가 하면 하루 종일 그녀와 전화와 메신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우고 있었다. 이제는 마냥 어린 아이가 아닌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풋풋한 소년이 된 것이다.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속 스캔들’의 황기동 역에 캐스팅됐던 왕석현은 기존 아역 배우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었다.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엽기코믹 표정 연기는 물론 어린 아이의 순수한 돌발 행동으로 영화 속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귀청이 떨어질 정도의 우렁찬 목소리와 지극히 공손한 배꼽인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가 하면, 웬만한 어른 뺨치는 고스톱 실력으로 차별화되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 곳곳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과 활약하며 흥행을 이끈 주역이었다. 학교에 전념해온 그가 앞으로 다시 연기 활동에 복귀할지 주목되는 바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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