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지혜, '땅콩+찬물 항공' 비난에 응원 봇물(feat. 조현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16 17: 00

"이지혜의 소신 발언을 응원합니다."
가수 이지혜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일침을 가했기 때문. 센스 있는 사진과 함께 이어진 이지혜의 소신 있는 발언에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이지혜의 소신을 응원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항공사는 재벌 3세 자녀들이 땅콩과 찬물을 소재로 연속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이지혜는 16일 자신의 SNS에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대한항공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지혜의 발언과 사진이 절묘하게 매치되면서, 그녀의 소신을 강조한 것. 이지혜의 센스를 칭찬하는 반응들까지 이어졌다.

최근 불거진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은 사회적 문제로 큰 이슈가 됐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 이어 조현민 전무까지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실망한 고객들의 보이콧 목소리가 커졌고 이지혜는 이 의견들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지혜가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후 많은 기사가 이어졌고, 또 이지혜의 SNS 등을 통해 응원한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은 "이지혜의 사이다 발언을 지지한다", "소신 발언 응원한다", "멋지다"라고 응원했다.
이지혜는 앞서 연예계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질 당시에도 이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미투' 운동 역시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만큼 이지혜의 솔직한 발언은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지혜 지난달 패널로 출연 중이던 KBS 2TV '연예가중계'의 '심야식당' 코너에서 연예계의 '미투' 고발에 대해 언급하던 중 "화가 나는 건 가해자들은 본인이 그렇게 행동한 것이 기억 안 났다면, 그런 행동을 수없이 해왔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이야기했을 때 그들이 왜 굳이 자신의 얼굴을 밝히면서 목소리를 내는지 들어드려야 하고, 가만히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지혜가 단순히 갑질 논란에 일침을 가한 것을 넘어서 SNS를 통해서 사회적 목소리를 내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발언들이다. 과거 연예인들의 사회적 발언은 분명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오히려 영향력 큰 스타들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의견들을 가감 없이 내비치며 대중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팬들의 응원도 더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것.
이지혜 뿐만 아니라 정우성, 윤균상, 송승헌, 바다, 공승연 등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한마음으로 추모하며 대중과 함께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