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BS도 출연 논의中"...탁재훈, 과거 영광 되찾을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16 10: 04

탁재훈에 대한 KBS 출연 정지가 조만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만에 지상파 3사 모든 방송에서 그의 얼굴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탁재훈은 최근 KBS2 '1%의 우정' 새 멤버로 합류했고, 이를 계기로 출연 정지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KBS 한 관계자는 OSEN에 "아직은 출연 정지 상태지만, 지금 심의실에서 조만간 회의를 거쳐 출연 정지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2014년 2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상파 3사에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2년 넘게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한 탁재훈은 2016년 상반기 엠넷 '음악의 신2',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등으로 조금씩 활동을 시작했다.

탁재훈은 같은 해 지상파에도 등장했다. 4월에는 MBC '라디오 스타', 7월에는 SBS 파일럿 예능 '셀프 디스 코믹 클럽 DISCO' 등에 출연했다. 이후 JTBC '슈퍼맨을 만나다', tvN 'SNL 코리아8' '내게 남은 48시간', MBC MUSIC '스타쇼360', 올리브 '8시에 만나', SBS '드라이브 클럽', MBC '오빠생각',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채널의 방송에서 MC로 나섰다. 
그러나 KBS만 출연 정지가 풀리지 않았고, 2013년 8부작 예능 KBS '달빛 프린스' 출연을 끝으로 '상습도박 혐의'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탁재훈은 최근 MBC '이불 밖은 위험해' 고정 멤버로 발탁됐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같이 출연했다. 이와 동시에 KBS '1%의 우정' 새 출연자로 합류해 지상파 3사 출연을 앞두고 있다.
KBS는 탁재훈이 전성기를 함께한 방송국으로, 2000년대 중후반 최고의 인기 예능 '상상플러스'와 장수 예능 '불후의 명곡' 초창기 MC를 맡아 크게 활약했다. 특히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며 "난나나쏭"을 전국 유행어로 만들었고, "아~ 왜?" "아우~ 배 아파" 등 그의 한 마디가 유행어로 퍼졌다. 2007년에는 활약을 인정받아 'KBS 연예대상'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상습도박'이란 실수로 한순간에 추락한 적도 있으나, 탁재훈의 '악마의 입담'과 예능감 등은 관계자들도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MBC, SBS에 이어 KBS 출연을 앞둔 탁재훈이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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