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양회장님·팬들 감사" 음방 3관왕..위너가 위너된 이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15 14: 24

그룹 위너가 완벽한 위너(WINNER)가 됐다.
1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위너가 신곡 '에브리데이'로 빅뱅의 '꽃길'과 모모랜드의 '뿜뿜'을 제치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회장과 팬들, 그리고 가족,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승윤은 "양현석 회장님 너무 감사드린다. 이너서클(팬클럽)도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민호는 "가족들 감사드린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멤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엿다.

위너는 지난 4일 새 정규 음반을 발표한 후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로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에서도 차트를 휩쓸고 있는 중이다.
위너는 굴곡 없이 탄탄대로로 승승장구한 그룹은 아니다. 1년이 넘는 공백기와 멤버 탈퇴라는 내홍을 앓으며 위기도 겪었던 바다. 하지만 4명의 위너는 위기를 극복하고 톱 아이돌그룹 중 한 팀으로 거듭났다. 이에 영향을 미친 큰 두 가지 이유는 음악과 소통이다.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 안에서도 특유의 세련미 넘치는 위너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는 음악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고 의상, 스타일 등 여러 면모가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룬 결과다. 무엇보다 개성이 뚜렷한 각 멤버들의 매력이 시너지를 뭉쳐 나오는 효과일 것이다.  
데뷔곡 '공허해'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제 '공허해'의 위너만을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너는 기본적인 위너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거쳐왔다. 밝은 트랩 장르의 이번 신곡은 개성 넘치면서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은 위너의 특색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위너는 컴백 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번 앨범 목표는 위너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위너에게 돌파구가 됐던 노래 '릴리 릴리'에 이어 '에브리데이'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자작곡에 힘쓰는 위너의 음악은 팬덤을 넘어 대중에게도 통하고 있는 중이다.
위너 꽃길의 다른 또 하나의 요인은 소통이다. '소통돌'이라 불릴 정도로 팬들과의 교류와 소통에 힘쓰는 위너는 최근 서울 신촌에서 ‘EVERYD4Y’ 발매 기념 첫 사인회를 열고 본격적인 소통 행보를 펼쳤다.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신촌 일대가 마비됐다는 전언이다. 네 멤버 모두 일일이 팬들과 따뜻하게 눈을 맞추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부산 롯데백화점 아레나광장에서 신보 발매 기념 팬 사인회를 열고 부산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고, 역시 이날 롯데백화점 대구점 야외광장에서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에는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15일에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낸다. 이는 '투어급 팬 사인회'라고도 불리고 있다. 
앞서 멤버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 활약은 위너의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던 바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는 생각으로 팬들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위너. 앞으로 예능과 팬 사인회을 비롯해 팬 미팅,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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