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멘붕이 곧 재미"..'놀라운 토요일' 독특한 7人7色 케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15 07: 26

'놀라운 토요일' 멤버들의 7인 7색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2회에서는 서문시장 음식들을 먹기 위해 노래 가사를 받아쓰는 신동엽, 혜리, 박나래, 샤이니 키, 김동현, 문세윤, 한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오늘의 마켓이 대구 서문시장이라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서문시장엔 소문난 맛집이 많기 때문. 이어 첫 번째 음식으로 U.K.쉬림프&칩스가 등장했고, 이를 본 혜리는 "새우를 정말 좋아한다. 100마리도 먹을 수 있다"며 첫 방송 이후 가장 큰 리액션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붐은 첫 번째 곡에 대해 "신동엽을 위한 헌정곡이다. 2000년대 걸그룹 곡이다"라고 설명했고, 신동엽은 "사실 당시 내가 활동을 하지 않아 TV를 안 봤다"고 받아쳐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샤크라의 'Hey U'가 흘러나왔고 멤버들은 마치 인도어 같은 문제의 구간을 듣고 멘붕에 빠졌다.
결국 이들은 첫 번째 미션에서 실패했고 두 번째 요리인 떡볶이를 먹기 위해 태티서의 '아드레날린'을 열심히 들었다. 특히 키는 태티서가 같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선배임을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를 입증하듯 큰 활약을 펼쳐 다함께 떡볶이를 먹는데 힘을 보탰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문제가 등장했다. 컵막창을 두고 붐이 들려준 노래는 악동뮤지션의 'Crescendo'. 멤버들은 컵막창도 먹고 말겠다는 결의를 다졌으나 난이도 높은 문제에 다시 한 번 멘붕에 빠졌고, 붐의 힌트로 정답에 가까이 다가가긴 했지만 조사 '는'을 틀려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붐은 "입짧은 햇님을 웃기면 먹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고, 멤버들은 각자의 개인기로 입짧은 햇님을 웃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7인 7색 매력으로 첫 방송 때보다 좀 더 발전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한 MC 7인방. 신동엽과 박나래, 문세윤은 노련한 예능인 다운 모습을, 키와 한해는 날카로운 추리력을, 혜리와 김동현은 몸을 사라지 않은 열정으로 '놀라운 토요일'에 한층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들은 멘붕에 빠지고 혼돈에 휩싸일수록 기존의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그렇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케미스트리를 발휘해 시선을 끈 상황. 이에 조금씩 자신들만의 웃음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는 7명의 MC들과 '놀라운 토요일'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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