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시작부터 이변...아프리카, 킹존 3억제기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4 18: 27

시작부터 이변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전술과 조직력에서 킹존을 압도하면서 1세트를 먼저 잡았다. 
아프리카는 1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킹존과 결승 1세트서 상대의 전술을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아프리카가 웃었다. 자신의 진영으로 침투해 온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를 '스피릿' 이다윤이 퍼스트블러드로 제압하면서 앞서나갔다. 이어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칸' 김동하의 나르를 솔로킬로 눕히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킹존이 봇으로 3인 압박을 시도했지만 '스피릿' 이다윤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로 '프레이' 김종인이 카이사를 끌어당기면서 알토란 같은 1킬을 더 챙겨 3-0으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킹존의 미드 1차 포탑까지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킹존 역시 첫 득점을 위해 '투신' 박종익의 탐켄치를 노렸지만 박종익은 여유있게 살아나가면서 킹존의 바람은 무산됐다. 오브젝트 사냥 역시 킹존의 계산을 아프리카가 벗어났다. 화염드래곤과 바다 드래곤을 챙긴 아프리카는 25분 바론까지 사냥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휘어잡았다. 바론 버프를 통해 킹존의 타워를 철거한 아프리카는 추가로 대지 드래곤 2중첩을 올린 뒤 34분 두 번째로 바론을 사냥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몰리던 킹존의 한 타 본능도 한 번 폭발했다.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의 딜이 터져나오면서 킹존이 고비를 넘겼다. 김종인은 3킬로 아프리카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3-5로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압박이 기막혔다. 봇 내각 포탑과 억제기를 공략한 아프리카는 장로드래곤과 세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킹존을 벼랑 끝까지 밀어버렸다. 두 가지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킹존의 저항을 밀어내면서 미드 억제기와 탑 억제기까지 터뜨려 버렸다. 
아프리카는 47분 킹존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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