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강동훈-최연성이 지목한 요주의 선수 '투신' 고릴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4 08: 48

LCK 봄의 왕좌를 가릴 마지막 잔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킹존과 창단 첫 우승을 꿈꾸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14일 오후 5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500만원)과 함께, 5월 3일부터 20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독일 및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양 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킹존이 2승 0패로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단기전인 결승은 정규시즌 성적과는 상관없다는 것이 양 팀의 사령탑의 생각. 강동훈 킹존 감독과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상대팀서 요주의 선수로 야전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는 서포터들을 지목했다. 

먼저 강동훈 킹존 감독은 "시즌에서나 포스트시즌 들어서 (박)종익이가 참 잘했다. 전반적인 설계나 이니시에이팅 각이 환상적이었다. 우리도 그 점은 주의해야 한다. 경기 중 '투신'의 움직임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자신의 제자였던 '투신' 박종익을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이어 강 감독은 "그래도 승부는 결국 미드-정글 싸움에서 갈릴 것"이라며 "우리팀의 미드-장글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킹존은 결승 하루 전인 13일 밤 마지막 비행기로 부산에 내려갔다. 지난 10일 미디어데이에서 3-0 승리를 예상한 바 있다. 이 점에 대해 강동훈 감독은 팀의 마음 가짐이라고 정리했다. 
"스코어를 3-0으로 꼭 한다라기보다 목표다. 혹시 '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안된다 '할 수 있다'고 계속 다짐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만하거나 느슨해지지도 않게 준비했다. 상대에게 조금의 틈 조차 주지 않아야 한다. 많은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열심히 준비했다. 킹존은 강해지고 있지만 아직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더 발전해나가야되고 이번 결승 역시도 그 과정중 하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준비해가는 과정에서도 많은걸 배우고 있고 발전해나가고 있으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프리카는 지난 10일 미디어데이 종료 이후 곧장 부산으로 내려가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당초 경기 하루 전 KTX 이동을 고려했지만,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서 13일 부산에 결승전 대비 캠프를 차렸다. 
최연성 감독은 "우리는 모두가 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포지션 별 보직 별 해야하는 역할이 모두 부여 되어있기 때문이다. 한명이라도 자기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팀을 훈련하고 있다"면서 "킹존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는 '고릴라' 강범현이다. 킹존의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는걸로 보이며 생각을 많이하고 행동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훌륭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릴라' 강범현을 경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