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WC 막차 티켓 놓고 17일 필리핀과 5~6위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4 06: 59

윤덕여 호가 베트남전 대승에도 조 3위로 월드컵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새벽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Ⅱ 스타디움에서 끝난 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에서 호주, 일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승점 5점(1승 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열린 호주-일본전이 1-1 무승부로 끝나, 조 3위에 머물게 됐다. 한국-호주-일본은 승점 5점(1승 2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베트남을 제외한 세 팀 간 다득점에서 한국이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윤덕여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베트남전에서 다득점을 노렸다. 일본은 베트남을 4-0, 호주는 베트남을 8-0으로 대파한 상황. 골득실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했다. 공격적으로 나섰던 한국은 전반 13분 전가을의 크로스를 조소현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37분 지소연의 스루패스를 이금민으 침투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부족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채린 대신 정설빈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4분 이민아가 후방에서 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 이후 하프 발리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이민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27분 이민아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경기는 4-0을 마무리됐다.
한국은 대승에도 앞선 호주-일본전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한국은 오는 17일 A조 3위 필리핀과 5-6위 결정전을 가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 필리핀을 꺾는다면, 월드컵 진출이 가능해진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