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전해온 기성용의 고향 사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13 11: 43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고향의 꿈나무들을 위해 온정을 보내왔다.
광주는 13일 구단 홍보대사이자 최대 주주인 기성용이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기탁금으로 광주 시즌권 250매를 구매한 뒤, 광주광역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및 5개구 지역아동센터에 배분키로 했다.

이에 광주는 이날 북구 KT꿈품센터를 방문, 구단 기영옥 단장과 기경자 광주지역아동센터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시즌권을 전달했다.
기성용은 "고향에 항상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 광주FC도 돕고 지역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다"며 "광주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민구단이 되길 바란다. 일정이 된다면 다시 한 번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과 만남을 갖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989년 광주에서 태어난 기성용은 금호고를 졸업한 광주 토박이로, 2010년 광주FC 창단 당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특히 부친이 광주 단장으로 선임된 2015년과 2017년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팬들과 만남을 갖고, 후원금(1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현재 축구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서 맹활약 중이다./dolyng@osen.co.kr
[사진] 광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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