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3초전 결정포' SK, 연장 접전 끝 DB 잡고 챔프전 첫 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2 21: 11

서울 SK가 챔프전 첫 승을 챙겼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의 3차전 맞대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1쿼터 DB는 외곽포가 힘을 내면서 초반 기세를 잡았다. 두경민과 김태홍이 11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윤호영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화력 지원을 했다. 반면 SK는 화이트와 메이스가 각각 4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1쿼터는 26-10으로 DB의 리드로 끝났다.

2쿼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SK는 외국인 선수가 맹활약을 펼쳤다. 화이트와 메이스가 21득점을 합작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DB는 벤슨이 7득점을 올린 가운데 이우정도 7점을 올리면서 SK를 흔들었다. 결국 전반전 54-37로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전반이 DB의 리드 속에 이뤄졌다면 후반은 SK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메이스가 12득점을, 화이트와 최준용이 14점을 합작했다. DB는 김주성-윤호영 베테랑 듀오가 15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외국인 선수의 지원이 아쉬웠다. 버튼이 2득점에 머물렀고, 벤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8-67로 좁혀진 점수 차 SK와 DB 모두 사활을 걸었다. SK의 반격이 거셌다. SK는 4쿼터 중반까지 스틸 4개를 기록하는 등 DB의 공격을 끊어냈다. 여기에 화이트와 김선형이 연이어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81-82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약 4분 30여 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원점에서의 승부. 벤슨의 2점포가 들어갔지만, 곧바로 김선형이 3점포와 2점포를 연이어 쏘면서 86-8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국 두 팀은 89-89에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고 연장에서 승부를를 가리게 됐다.
양 팀 모두 상승세 속 맞은 연장전. 팽팽하게 맞섰다. SK는 안영준과 화이트가 각각 3점슛 한 개씩을 성공시켰고, DB는 버튼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99-99로 맞선 상황 경기 종료 3초전 김선형이 마지막 슛을 성공시켰고, 101-99로 SK가 리드를 잡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SK의 짜릿한 역전승리로 끝났다.
[사진] 잠실학생체=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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