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에릭남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20명에 조언 얻어" [종합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1 18: 30

 가수 에릭남이 도전과 변화를 입고 섹시해졌다.
11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는 에릭남의 새 미니앨범 ‘Honestl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에릭남이 지난 2016년 3월 24일 발매된 ‘INTERVIEW’에 이어 무려 2년여 만에 발매한 신보. 에릭남은 “2년 동안 앨범이라는 걸 준비했다. 중간 중간 싱글이라 컬래버레이션을 냈는데 다 제곡으로 꽉 채워진 앨범을 2년 정도 걸렸더라. 진짜 열심히 피 땀 눈물 다 흘리며 준비한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한 번이라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길었던 만큼 에릭남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많은 동료 가수들의 조언을 들으며 하나하나 완성한 앨범. 특히 방탄소년단이 바쁜 와중에도 의견을 내줬다고 밝히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릭남은 “타이틀곡 정할 때 ‘포션’과 ‘솔직히’가 5대5로 갈렸었다. 아이돌 20명 카톡을 보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했을 때 ‘솔직히’가 조금씩 더 투표수가 나오더라”며 “‘포션’은 멋있게 영상 찍고 홍보하고 하는 게 해외에서 반응이 좋을 것 같으니까 조금 더 해외 팬들이 좋아할 걸로 밀고 ‘솔직히’는 한국에서 조금 더 받아들이기 쉬운 노래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앨범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를 작업했다. 에릭남은 “‘포션’은 이번 앨범에서 첫 번째로 쓴 곡이었다. 남미의 축제 분위기를 상상했다. ‘하바나’가 올라오는 걸 보고 전 세계적으로 라틴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남미를 보여주는 음악이 생소한 거다. 많은 사람들이 신선해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에릭남은 섹시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이번 앨범을 통한 비주얼적으로도 변화했다. ‘밀크남’, ‘매너남’ 등 대중이 에릭남을 보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기 마련. 실제로도 이러한 로맨틱한 면모가 부각돼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꼭 변화하고 싶었던 계기가 있었을까.
그는 “여태까지 다정하고 스윗하고 로맨틱한 이미지로 방송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고정관념 같은 게 있어서 방송이나 어디 나가서 할 때 부담이 조금씩 있었다. 기대에 벗어나면 실망할까 싶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도전적인 마인드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남에게 이번 앨범은 가장 제 옷을 입은 앨범이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겠다는 고집을 많이 냈다. 조금 더 열정적으로 준비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에릭남은 오는 6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 워싱턴과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 14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의 북미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국내 공연 계획으로는 연말 혹은 가을께 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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