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킹존과 아프리카의 동상이몽...킹존 "3-0" 자신, 아프리카 "3-2"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0 15: 53

잘 나가는 두 팀의 동상이몽 이었다. 입장은 다르지만 '우승' 이라는 목표는 같았다. 
롤챔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킹존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아프리카는 상대 팀 보다는 자신의 준비와 이번 시즌 보였던 팀 스타일을 바탕으로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패배를 전혀 생각조차 안한다는 킹존은 자신있게 "3-0"을, 아프리카는 매 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생각하겠다며 "3-2"를 외쳤다. 
킹존 강동훈 감독과 최승민 코치, 주장 강범현과 미드 곽보성, 아프리카의 최연성 감독과 임혜성 코치, 주장 이서행과 박종익은 10일 오후 서울 파르냐스타워 30층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밝혔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강동훈 킹존 감독은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 선수와 코치 모두 우리 팀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으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킹존 주장 ‘고릴라’ 강범현은 “결승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처음 만나보는데, 새로운 상대라 재미있을 것 같다. 아프리카까지 이겨서 우승 경력을 한번 더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우리 팀이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는데, 팀의 최고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우승해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가능성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주장 ‘쿠로’ 이서행은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1년 반 정도 활동했는데 팀 성적이 최고점을 찍고 있다. 결승에 처음 올라왔는데, 도전자의 입장으로 1위 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더욱 준비를 많이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강동훈 감독이 3대 0을, 최연성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이 3-2를 예상했다. 강동훈 감독은 “부산이 고향이기도 하고, 감독을 하면서 부산에서 결승전을 5번 정도 치렀는데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연성 감독은 “쉽게 이기려는 생각이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3-2 스코어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동훈 감독의 자신감에 지난해 롤드컵 8강 KSV전 0-3 패배의 이유를 묻는 질문이 들어오자 강 감독은 "그 일을 계기로 우리는 더 성장했다. 선수들 포함해 선수단의 마음가짐이 달라졋다. 이번 시즌 동안 단 한 세트도 방심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어떤 무대든 앞으로 우리팀에 방심은 없다. 확실하다"고 다시 한 번 승리할 자신감을 내비췄다. 
강범현과 곽보성이 "3-1"을 예상하다고 하자 최승민 코치는 "선수들이 속 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무조건 3-0"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프리카 최연성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 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많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그런 선수들이 결승 무대에서 떨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내 능력이다. 그리고 연습 때와 실전에서 기량차이가 큰 선수가 거의 없다. 오늘 미디어데이에서 킹존의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감이 와 기쁘다"고 입담을 선보였다. 
아프리카 주장 '쿠로' 이서행은 "팀과 달리는 나는 쉽게 가고 싶다. KT를 3-1로 이긴만큼 킹존도 3-1로 잡을 수 있다"는 말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스프링 결승전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킹존 드래곤 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 9500만원)과 함께, 5월 3일부터 20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독일 및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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