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구 락스 선수들의 장외 설전...'고릴라'의 도발-'쿠로'의 응수, 입담 대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0 15: 20

이번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강 팀의 화두 중 하나는 구 락스 타이거즈였다. 2015-2016시즌 락스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각각 킹존 드래곤X에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 '피넛' 한왕호, 아프리카 프릭스에 '쿠로' 이서행, KT 롤스터에 '스멥' 송경호가 포진됐기 때문. 
그래서 3강 팀들의 맞대결에는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던 말이 구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오는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롤챔스 결승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워낙 자유분방했던 선수들이기에 도발도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응수도 매섭기 짝이 없었다. 정겹게 오가는 도발과 응수에서 선수들의 친분과 승부욕을 읽을 수 있엇다. 
'고릴라' 강범현의 도발에 '쿠로' 이서행도 뒤쳐지는 않는 입심으로 응수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강범현과 이서행은 10일 오후 서울 파르냐스타워 30층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밝히면서 진지함과 재미를 실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강범현은 "결승에서 KT, SK텔레콤은 이겨봤다. 새로운 상대를 만나서 신선하다. 아프리카까지 이겨서 우승 경력을 늘리겠다"고 출사표를 말하면서 "다전제에서 상대편 ‘쿠로’ 이서행의 멘탈이 약하다"라는 말로 도발했다. 
이에 질세라 이서행 역시 저보다는 강범현 선수가 패배 후 화를 많이 내는 편”이라며 “상대 팀에서 멘탈이 약한 선수들이 누군지도 아는데, 한 세트라도 진다면 우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며 맞받아쳐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유쾌한 설전은 계속 됐다. 3-0 승리를 자신하는 킹존측의 입장을 다들은 이서행은 "KT전과 같이 4세트에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3-1로 승리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손가락 4개로 웃음을 또 한 번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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