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첫 승+1200K' 윤성환, 외인 대세 속 빛난 '토종의 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4 17: 09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36)이 개막전 유일한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윤성환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년 연속 10승을 거둔 윤성환은 이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토종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윤성환은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윤성환은 2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해까지 119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윤성환이 이 삼진으로 역대 19번째 개인통산 12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3회 4회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마친 윤성환은 5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도 있었지만, 수비의 도움도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익수 실책이 나왔고, 결국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 파레디스에게 안타를 내줘 흔들리는 듯 했지만, 오재원의 땅볼 뒤 김재호의 병살로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7회를 맞이할 때 윤성환의 투구수는 단 58개. 완투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세였다. 그러나 7회 양의지의 2루타 뒤 오재일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다. 윤성환은 파레디스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6⅔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출발한 첫 경기였다.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임현준-한기주-심창민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고, 삼성과 윤성환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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