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점점 배팅에 자신감을 찾고 있다. 빅리그 투수들 상대로 1할을 겨우 넘긴 오타니는 마이너리그 경기와 청백전에서 2할5푼 타율을 보이며 배팅 타이밍을 찾아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지금까지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와 팀 청백전(intrasquad game)에서 24타수 6안타(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28타수 3안타(타율 1할7리) 3볼넷 9삼진.
오타니는 23일 불펜 피칭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연습경기에 타자로 출장했다. 2개 구장에서 벌어진 트리플A와 더블A의 두 경기를 오가며 8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중 하나는 좌완 스티븐 오커트의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오커트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불펜으로 44경기를 뛰었고, 올해는 지난 11일 스프링캠프에서 마지막으로 던지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오타니는 "선구안 등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오타니가 매 타석 나갈 때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에는 청백전에 타자로 출장해 9타석 8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선발 타일러 스캑스(좌완), 불펜 짐 존슨과 블레이크 우드, 마이너리거 션 이삭 등을 상대했다.
좌완 스캑스 상대로 안타를 때렸고, 마이너리거 이삭으로부터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주 청백전에선 스캑스 상대로 삼진 3개를 당했는데 두 번째 상대하면서 안타를 뺏어냈다. 당시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빅리그 타자로서 반 걸음 전진했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다가오면서 마이너리그와 청백전을 통해 타격감을 찾고, 가장 큰 숙제인 타이밍과 낯선 변화구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오타니는 개막 25인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3월 30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는 지명타자로 출장할 전전망이다. 개막까지 '타자' 오타니가 더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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