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1루수 아길라 로스터 고민...최지만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24 04: 02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3번째 1루수인 헤수스 아길라의 개막 엔트리 포함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4번째 1루수인 최지만은 자리가 없는 처지다. 
밀워키 저널 센티넬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운셀 감독의 개막전 로스터 고민을 전했다. 밀워키는 30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갖는다. 
카운셀 감독은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선발이 좌완 클레이튼 리차드다. 1루수로는 (우타자) 라이언 브론이 선발 출장한다. 브론이 스프링캠프에서 (좌익수와 더불어) 1루수로 잘 해줘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업 1루수인 아길라(우타자)도 언급했다. 카운셀 감독은 "아길라를 엔트리에 넣는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다. 투수 숫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길라는 넣으려면 투수를 11명으로 줄여야 한다. 
개막전 야수 숫자는 이미 아길라를 빼고도 13명이다. 포수 2명, 내야수로 에릭 테임즈(1루), 에릭 소가드(2루, 유격수), 조나단 비야(2루, 유격수), 트래비스 쇼(3루수), 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 에르난 페레스(멀티 백업) 등 6명이 있다. 
외야수로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 로렌조 케인(중견수), 도밍고 산타나(우익수), 라이언 브론(좌익수, 1루수), 키온 브록스턴(멀티 백업) 등 5명이다. 
아길라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돼 개막 엔트리에 넣지 못한다면 방출해야 한다. 아길라는 지난해 좌투수 상대로 3할을 치며 플래툰 시스템을 잘 수행했다. 지난해 133경기 279타수에서 타율 2할6푼5리 16홈런 52타점.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0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 7볼넷 OPS .807로 좋은 모습이다.
카운셀 감독은 "좌투수 상대로 브론이 선발 출장하면 아길라가 타격 기회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상황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아길라의 엔트리 자리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최지만이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 3홈런 9타점 9볼넷 OPS 1.271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개막 엔트리는 힘들어 보인다.
마이너리그 계약이기에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변수(부상, 트레이드, 부진)가 생기면 콜업이 될 처지다. 아니면 밀워키와 계약 시 스프링캠프 말미에 옵트 아웃 권리를 넣어 팀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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