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문승원, NC 2군전서 마지막 리허설 완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3 16: 19

SK 선발 로테이션의 중요한 퍼즐인 박종훈(27)과 문승원(29)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23일 고양(NC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개막 전 마지막 실전 경기를 치렀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4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승원은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적당한 투구수를 소화한 동시에 비교적 좋은 결과도 얻었다.
박종훈은 1회 안타는 단타 하나를 맞았으나 실책 두 개가 겹치며 2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 4회까지는 피안타 1개, 사구 1개로 버티며 쾌조의 투구를 이어나갔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문승원도 투구수는 다소 많았으나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6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는 등 흔들린 끝에 2실점했으나 7회부터 9회까지는 단 9타자로 정리했다. 현재 구성상 박종훈은 28일 인천 kt전, 문승원은 29일 인천 kt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구단 관계자는 "박종훈은 안정된 제구와 좋은 무브먼트를 보여줬다. 문승원은 이날 직구보다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주로 투구하며 변화구 감각을 찾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하나의 선발 자원이나 시범경기 취소 여파로 등판하지 못한 앙헬 산체스는 21일 인천 kt전이 취소된 뒤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실전처럼 타자를 타석에 세웠고, 15구씩 끊어가며 감각을 유지하려 애썼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의욕을 보이며 불펜 피칭을 마쳤으며 kt와의 3연전에 대비한다.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SK 퓨처스팀은 0-4로 뒤진 7회 하성진의 좌전안타, 임석진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이윤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9회에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대타 최준우가 중전안타를 치며 불씨를 살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윤재가 좌월 동점 투런포를 때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날 임태준에 이어 두 번째 포수로 출전한 이윤재는 2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재록도 2안타 1볼넷을 신고했고 임재현 하성진 임석진 안상현 최준우 또한 안타 하나씩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구단 관계자는 "교체 출장한 이윤재가 맹활약했고 이재록도 타격과 출루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 수비에서 2개의 실책이 나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는데, 이후 수비에서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있는 플레이와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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