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배재환, NC 마운드의 키를 쥔 우완 듀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23 16: 19

장현식과 배재환은 올 시즌 NC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현식은 NC의 우완 에이스가 될 재목이고 배재환은 새 얼굴에 목마른 계투조에 활력소로 기대를 모은다. 
장현식은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31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9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29. 아쉽게도 데뷔 첫 10승 고지 등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향후 NC를 이끌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일본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뽐냈다. 난생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한일전이 주는 어마어마한 중압감을 이겨내고 선동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장현식은 1억2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체결하며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달 미국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는 장현식은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겠다. 현재로선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환은 선동렬 대표팀 전임 감독의 외모를 빼닮았다. 지난해까지 1군 경기에 15차례 등판해 1승 2패(평균 자책점 5.81)를 거둔 게 전부지만 올 시즌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150km 안팎의 빠른 직구와 포크볼이 주무기. 김경문 감독은 "배재환이 많이 좋아졌다. 지금 정도면 1군에서 충분히 써도 될 것 같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자신 있게 던지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C는 지난 몇 년간 마무리 임창민부터 김진성·원종현·이민호 등 불펜 필승조 투수들의 피로가 누적됐다. 올해는 부담을 덜어줄 새얼굴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배재환의 등장은 가뭄 뒤 단비와도 같다.
배재환은 "올 시즌 보직에 상관없이 1군에 살아 남는 게 목표다. 최근까지 결정구가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변화구를 새로 연습하고 있다. 그 변화구를 정확하게 던질 수 있도록 시즌 중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장현식-배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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