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 역시 KIA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2 16: 10

우승 후보 1순위는 역시 KIA였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인 22일 미디어데이&팬페스트. 올 시즌 우승 후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10명의 감독 중 김기태 KIA 감독 포함 6명이 KIA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나머지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모습. 이어 2명의 감독이 KIA 외에도 두산을 추가로 언급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기태 감독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만…"라며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우승 후보는 KIA 타이거즈"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무릎을 꿇은 두산 김태형 감독은 "우승은 저희가 할 것이다"면서도 "우승 후보는 KIA"라고 인정했다. 

지난해 3위였던 롯데 조원우 감독은 "우리도 우승 꼭 하겠다"고 말한 뒤 "우승 후보는 KIA"라고 같은 의견을 냈다. NC 김경문 감독도 "올해는 내가 잘해서 NC도 우승 한 번 해야 한다"고 우승 의지를 내비치면서 "우승 후보는 KIA"라고 앞선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KIA에 한 표를 던졌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면 좋겠지만 작년에 멋진 경기를 보여준 KIA와 두산을 이겨야만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위 KIA와 두산을 우승 후보로 꼽은 것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KIA도 좋아 보이고, 두산도 좋아 보이고, NC도 좋아 보이고, SK와 롯데도 좋아 보인다. 다 좋아 보인다. 올해 참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며 복수의 우승 후보를 거론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우리도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칠 것이다. 우승 후보는 넥센"이라며 다른 팀들을 별도로 꼽지 않은 채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3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삼성·kt 감독들도 다른 우승 후보 팀을 언급하지 않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모든 감독님이 각자 팀을 우승 후보라고 한다. 저도 우리 팀이 우승할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언론에 우리가 3약이라고 자꾸 나오는데 예상 순위대로 프로야구가 흘러가면 재미없다. (평가를) 뒤집어보도록 하겠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우리 목표는 5강이다. 5강도 우승 후보군 중 하나다. 우승은 누가 할지 모르겠지만 kt도 후보"라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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