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빅리거니까 50홈런? 3할5푼?’ 박병호·김현수 큰일났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2 15: 56

메이저리그출신 선수들에게는 감독들의 기대도 컸다.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22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됐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그 중에서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유턴한 LG의 김현수와 넥센의 박병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메이저리거출신 제자에게 바라는 성적?’이란 재밌는 질문이 나왔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캠프 때도 이런 말을 했다. 박병호와 초이스 둘이 합쳐 홈런 100개만 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병호가 굉장히 큰 부담을 갖더라. 성적 뿐 아니라 박병호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기대하겠다”면서 박병호에게 은근히 50홈런을 기대했다.

옆에 있던 박병호는 “고척돔에서 처음 해봤는데 야구장 정말 큽니다. 그런 걸 감안해서 야구장 핑계 안대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LG도 질 수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에게 “타율 3할5푼 이상. 안타 150개 이상. 홈런 도 (구장이) 넓지만 30개 이상”이라며 부담을 줬다. 사색이 된 김현수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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