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새로운 수장’ 류중일·한용덕, "개막전 꼭 승리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2 15: 48

새롭게 수장이 된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22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됐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10개 구단 감독들 중에서도 미디어데이가 유독 낯선 이들이 있었다. 바로 올 시즌 LG와 한화의 수장으로 새로 부임한 류중일 감독과 한용덕 감독이었다.
LG는 비시즌 류중일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으로 감독계약을 체결했다. 2011년 삼성 감독으로 선임돼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및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명장이 돌아왔다.

하지만 오래 현장을 떠나서일까. 류중일 감독의 미디어데이는 영 어색했다. 출사표를 묻자 류 감독은 “야구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LG트윈스 새 식구 류중일입니다. 두 달간 시범경기 통해서 LG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조금씩 하다보면 강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특유의 신바람 야구 펼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하차하며 진통을 겪었다. 이상군 대행이 잔여 시즌을 이끌었고, 비시즌 한용덕 감독이 선임됐다. 한용덕 감독은 3년 간 총액 12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턱수염을 멋스럽게 기른 한용덕 감독은 “2018시즌 한화 이글스는 144경기에 ‘도전’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멋있는 야구,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LG는 개막전 마산구장에서 NC와 대결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NC는 왕웨이중이 개막전 투수다. 류중일 감독과 삼성시절 만났다가 LG 오고 처음 만났다. 마산 홈개막전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보여드리면서 기선제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심리전을 걸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는 윌슨이다. LG 트윈스 감독으로서 1승을 개막전에서 꼭 하고 싶다”고 맞받았다.
한화는 고척돔에서 넥센과 대결한다. 새 외국투수 샘슨이 개막전 선발이다. 한용덕 감독은 “선발은 샘슨이다. 공격적인 야구로 한화 3루에 있는 이글스 팬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한화출신 로저스를 내세운다. 장 감독은 “전년도 개막전을 잊을 수 없다. 올 시즌만큼은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꼭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며 승리를 양보할 뜻이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과연 개막전에서 새로운 수장들이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선발투수들의 임무가 막중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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