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쐐기 투런' kt, 한화 꺾고 시범경기 3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6 15: 55

kt가 시범경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6-4로 꺾었다. 5선발로 확정된 금민철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오태곤이 쐐기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심우준도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kt는 지난 13~14일 시범경기 개막 2연전 삼성전에 이어 이날까지 3전 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승2패. 

한화가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성우의 중전 안타와 kt 선발 금민철의 폭투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좌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선 백창수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2-0으로 리드했다. 
kt도 2~3회초 1점씩 내며 균형을 맞췄다. 2회초 김동욱과 강백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한화 선발 배영수의 폭투 2개로 첫 득점했다. 3회초에도 1사 후 심우준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배영수의 폭투로 3루 진루했다. 이어 정현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5회초 kt가 바뀐 투수 송은범에게 리드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 박기혁이 초구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송민섭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역전했다. 6회초에도 kt는 1사 후 대타로 나온 황재균이 좌측 2루타를 터뜨렸고, 김동욱의 중견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3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4-2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1사 후 강백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오태곤이 한화 좌완 김병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15m. 오태곤의 시범경기 첫 홈런.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심우준이 6회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 강백호가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kt 선발 금민철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135km에 그쳤고, 직구(57개) 커브(12개) 투피치만으로도 통했다. 이어 나온 배우열(2이닝)과 엄상백(1이닝)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9회말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조정원과 이동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kt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득점을 냈다. 백창수의 볼넷에 이어 송광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따라붙었지만 kt 바뀐 투수 김용주가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아 kt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은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 타선에선 양성우가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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