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곡유출만 두번째"…워너원, 스포일러와의 전쟁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15 17: 00

많은 관심과 큰 사랑의 부작용이다. 그룹 워너원이 벌써 두번째 신곡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결국 칼을 빼들었다. 유출 경로를 찾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온라인과 각종 SNS를 통해 오는 19일 발표 예정인 워너원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부메랑'과 수록곡 일부가 유출됐다. 신곡 일부만 유출된 게 아니라 마스터링까지 끝난 '완성본'이 유출된만큼 피해는 막심하다. 수록곡 역시 유출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와 CJ E&M은 신곡 유출경로 찾기에 나섰다. 신곡들의 마스터링 버전은 소속사 관계자 극소수와 지상파 방송사 심의실에만 전달된 상황인만큼 신곡을 유출한 범인을 찾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CJ E&M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음원 유출 경로를 차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가 더욱 심각한 건, 워너원의 신곡 유출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활동곡 '뷰티풀' 역시 신곡 발표 전 온라인을 통해 유출이 된 바 있다. 당시 CJ E&M 측이 유출 확인 직후 급하게 유출 경로를 차단하며 급한 불을 껐으나, 이번에도 신곡 유출이 발생하자 사안이 더욱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큰 사랑을 받는 대세 아이돌 그룹의 신곡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 방식이 불법적인 유출이라면 그건 큰 문제다. 게다가 이번 신곡의 유출은 악의적인 의도로 진행된 정황이 나오고 있어 더욱 강경한 대응이 요구된다. 
그야말로 스포일러와의 전쟁이다. 워너원의 예능 출격 및 개인 활동, 팀 활동, 앨범 작업과정에 전반에 있어 일거수 일투족이 필요 이상으로 퍼져나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 중심엔 불법적인 신곡 유출이 가장 큰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칼을 빼든 YMC엔터테인먼트와 CJ E&M이 워너원을 둘러싼 스포일러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19일 황금기를 열어젖힐 그룹이 때아닌 암초에 부딪혔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M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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