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무한도전', 갑작스러운 종영..시청자는 슬프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13 16: 30

'무한도전'이 종영되고 후속으로 새 프로그램이 론칭된다. MBC가 설득중이라고 했던 기존 멤버들의 잔류는 불발된 상태.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무한도전'의 종영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MBC '무한도전' 측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한 끝에 3월말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며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새 출연자와 새 포맷으로 한 새로운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최행호PD가 준비 중인 '무한도전'의 후속 프로그램에는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무한도전'을 이끌어왔던 김태호 PD가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 멤버들의 하차 여부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 원년멤버들은 하차를, 최근 새 멤버가 된 양세형, 조세호는 잔류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최근 모든 멤버들이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진 것. 
이에 MBC 측은 어떻게든 멤버들을 설득하고자 "확정된 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멤버들 없는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 종영과 멤버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까지 등장한 것.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시즌2가 제대로 론칭이 될 것인가 하는 우려도 커졌다. 
결국 MBC 측은 '무한도전' 후속으로 시즌2가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김태호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려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만나온 '국민 예능'의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은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아직 3주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함께 해온 시간에 비한다면 너무나 짧기 때문. 토요일하면 무조건적으로 생각하는 '무한도전'이고,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국민 예능'이기에 시청자들이 느낄 아쉬움과 상실감은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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