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쟁탈전, 맨유-맨시티도 합류...1년만에 이적시장 또 열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3 16: 34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이스 네이마르를 향한 빅클럽들의 전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년만에 또 한 번 네이마르 열풍이 이적시장에 몰아칠지 관심사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골'을 인용, 최근 발목 수술 후 회복 중인 네이마르가 프리미어리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네이마르 영입을 위한 입찰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회복은 오는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브라질 국가대표와 이슈가 맞물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 스페인 언론 'ABC'가 네이마르가 "더 이상 PSG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측근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설로까지 옮겨붙었다.

이는 곧 그동안 꾸준하게 관심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 PSG의 공격적인 영입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바르셀로나의 복귀설로 번졌다. 레알은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고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 등을 통해 복귀를 권유하고 있다. 
역대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922억 원)에 리오넬 메시의 그늘을 벗어나 PSG로 옮긴 지 한 시즌도 되지 않은 네이마르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구설수에 휘말렸다. 에딘손 카바니 등 동료들은 물론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과의 불화까지 흘러나왔다. 최근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네이마르의 실망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날 스페인 언론 온다 세로 라디오도 네이마르가 "프랑스 생활이 자신의 기대와 달라 실망하고 있으며 PSG에서 보낸 6개월이 마치 6년 같았다. 다가올 여름 새로운 팀으로 떠나길 원한다"고 보도, 이적설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젠 맨유와 맨시티까지 네이마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마르는 현재 바이아웃 금액은 없지만 4억 유로(약 5264억 원)가 네이마르의 몸값으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이 4개 구단에게 이 금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량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네이마르라면 충분히 상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신문은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네이마르를 영입할 경우 팀 구성을 네이마르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로 네이마르를 보고 있다. 현재 네이마르는 레알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로 눈을 돌린다면 맨유보다는 맨시티가 좀더 유리한 영입 위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직접 브라질로 이동해 그의 부친과 네이마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네이마르 부친이 자신의 SNS 계정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올수록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점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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