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K 역투’ LG 윌슨, "좋은 투구를 해서 기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13 16: 06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시범경기 첫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증명했다.
윌슨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시범경기 개막전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윌슨은 최고 147km의 투심 패스트볼(26개)과 최고 146km를 찍은 속구(10개), 그리고 슬라이더(17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손아섭에게 맞은 홈런과 삼진을 제외하고는 모든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만들어내는 등 공의 무브먼트가 돋보였다. 또한 공격적인 피칭으로 효율적인 투구 내용을 기록하며 빠른 템포의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후 윌슨은 “한국에서 첫 경기에 나와 기쁘고, 몸 상태와 타이밍이 점차 좋아지는 느낌이다. KBO 공식 경기장에서 좋은 투구를 해서 기쁘다”며 “마운드가 미국과 조금 다른데 적응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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