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류중일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KBO리그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롯데가 봅았다. 롯데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손아섭이 1B2S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4구 146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선취점이었다.
이후 윌슨과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의 호투 속에 잔잔하게 흘러갔다. 그리고 5회초부터 LG가 힘을 냈다. LG는 5회초 바뀐 투수 박시영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1B에서 박시영의 2구 140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2-1로 역전했다.
이어진 6회초에는 김현수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 가르시아의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양석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어진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1회 이후 침묵했던 롯데 타선도 다시금 활기를 띄었다. 7회말 전준우와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냈고, 이후 김문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이후 롯데는 2사 1,2루에서 나경민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홈에서 2루 주자 김문호가 횡사하며 동점에 실패했다.
결국 LG는 이후 1점을 지켜내면서 류중일 감독에게 KBO리그 복귀전 승리를 안겼다.
LG는 선발 타일러 윌슨이 5이닝 59구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후 이우찬(1이닝 무실점), 신정락(⅔이닝 2실점), 임정우(1⅓이닝 무실점), 김지용(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채은성이 역전 투런포로 활약했고, 양석환도 1타점을 올렸다. 복귀 무대를 가진 김현수도 안타를 신고했다.
한편, 롯데는 선발로 등판한 듀브론트가 4이닝 51구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투구를 펼치며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홈런을 때려내는 등 8안타를 적립했지만 병살타 3개가 나오는 등 응집력에서 밀리며 시범경기 개막전을 패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