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피칭' LG 윌슨, 롯데전 5이닝 1실점 쾌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13 14: 33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공격적이고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윌슨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42경기(19선발)를 소화했고 올해 총액 80만 달러의 금액을 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피홈런이 기록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며 호투를 펼쳤다.

윌슨은 1회 시작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손아섭에게 1B2S에서 146km 투심을 던지다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전준우를 3루수 땅볼, 이병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수비 도움을 다소 받지 못했지만 실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두타자 김상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중견수 안익훈의 타구 판단 미스가 겹쳤다. 이어 번즈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동희를 삼진, 신본기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부터 다시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되찾으며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3회 나원탁을 삼진, 민병헌을 2루수 땅볼,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와 이병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요리,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윌슨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번즈는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한동희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맞으며 10타자 만에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요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한 윌슨은 6회부터 이우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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