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 개막전 '복귀 첫 홈런'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3 13: 46

'돌아온 홈런왕' 넥센 박병호(32)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홈런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범경기 첫 날부터 화끈한 홈런포로 복귀 신고를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복귀 첫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를 놓쳤지만, 2~5구 모두 볼을 골라냈다. 5개 공 전부 변화구였지만 박병호의 방망이가 반응하지 않았다. 볼넷 출루.

이어 3회초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박병호다운 한 방이었다.
지난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넥센으로 컴백했다. 미국 캠프 때 연습경기부터 꾸준히 출장했고, 귀국 후에는 지난 11일 고척돔에서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장쾌한 한 방으로 홈런왕 복귀를 알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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