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병호, 시범경기 개막전 4번 1루수 출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3 12: 29

'돌아온 홈런왕' 넥센 박병호(32)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4번타자로 정상 출격한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공식 경기는 지난 2015년 10월14일 목동구장에서 치러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881일 만이다.
지난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넥센으로 컴백했다. 미국 캠프 때 연습경기부터 꾸준히 출장했고, 귀국 후에는 지난 11일 고척돔에서 경찰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박병호는 "부담감은 없다.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올해도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할 것 같다"며 웃은 뒤 "팀의 중심타자로서 복귀 전처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범경기 기간 그동안 보지 못한 투수들을 분석할 것이다.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도 "박병호가 돌아와 타선이 든든하다. 중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도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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