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의 심장'에서 열린 전북의 특별 사인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13 05: 33

톈진에서도 전북팬은 어김없이 등장했다.
전북 현대는 오는 14일 중국 톈진에서 톈진 취안젠(중국)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일찌감치 3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톈진 원정 경기서 승리를 맛보면 사실상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물론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절대 방심하지 않는다. 12일 전북은 톈진의 홈구장에서 연습을 실시했다.

전북은 톈진 취안젠의 홈 구장에서 연습을 펼쳤다. AFC의 인정을 받지 못해 ACL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는 취안젠은 톈진 터다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구단의 연락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기장 관계자들은 전북 선수단과 취재진이 경기장에 방문했을 때 굉장히 까다롭게 확인을 했다.
그러나 K리그 전북 현대가 방문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간이 포토타임을 열었다. 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는 이들이 많았다. K리그와 전북에 관심이 많은 팬들 뿐만 아니라 경기장 보안 관계자도 훈련장으로 들어와 선수들을 지켜봤다.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그리고 김신욱 등 이름이 잘 알려진 이들은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전북 구단도 구하기 힘든 선수 엽서를 들고 방문한 팬이 있었고 경기장 출입을 막았던 보안 관계자도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다.
톈진 취안젠은 슈퍼리그에 지난해 승격했다. 따라서 터다에 비해 관심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 그러나 ACL에 진출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터다 중심이었던 연고지 정책에서 많은 투자와 성과를 일궈낸 취안젠의 이름이 높은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코칭 스태프까지 모두 구단 버스에 올라탄 가운데 마지막까지 사인을 해준 이는 김신욱이었다.
그는 "이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엽서를 보고 찾아온 것 같다"며 "지금은 중요한 것이 승리다. 톈진을 꺾고 일찌감치 ACL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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