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 고영표·주권, 시범경기 개막 2연전 선발등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2 18: 04

kt의 현재이자 미래인 고영표(27)와 주권(23)이 삼성과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 선발출격한다.
kt는 13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서 삼성과 '2018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해당 2연전 선발투수로 고영표와 주권을 낙점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미국 스프링캠프 출발 전부터 외인 듀오 더스틴 니퍼트-라이언 피어밴드를 제외한 선발투수 세 명을 공석으로 남겨뒀다. 무한 경쟁을 선언한 것. 지난해 25경기서 8승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했던 고영표조차 경쟁 대상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발진 윤곽이 드러났다. 고영표와 주권은 겨우내 홈구장에 매일 출근도장 찍다시피하며 몸 만들기에 매진했다. 김진욱 감독은 1차 애리조나 캠프부터 이들을 3~4선발로 확정했다. 시범경기 스타트를 영건 둘이 끊는 셈이다.
미국서 치른 연습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고영표는 3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을 소화하며 무사사구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1할6푼7리에 그쳤고 탈삼진은 12개에 달했을 만큼 빼어난 투구였다. 주권도 3경기 선발등판, 9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했다. 탈삼진 10개, 사사구 1개의 제구가 돋보였다.
이후 선발투수는 미정이다. kt는 15일부터 한화와 원정 2연전, 17일부터 롯데와 홈 2연전을 차례로 치른다. 외인 에이스 두 명과 금민철 등 5선발 자원의 출격이 예상되지만 김사율, 김용주 등이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삼성은 13일 선발투수로 양창섭을 내정했다. 이번 2연전은 별도의 중계방송이 없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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