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피해자 접촉중” 김기덕·조재현, 경찰 조사에서 폭로 인정할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12 16: 30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이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랑 접촉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피해자 조사 이후에 가해자로 지목된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과연 두 사람은 폭로 사실을 인정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을 가해자로 지목한 피해자들과 접촉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단계로 故 조민기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쳐 경찰의 소환을 요구 받았다.
피해자들의 진술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 대한 소환조사 역시도 코 앞으로 다가 온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감독은 MBC ‘PD 수첩’ 앞으로 성폭행을 부인하고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문자를 남겨 놓은 것이 전부다. 김기덕 감독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출품 된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국내 개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PD수첩’에서 폭로된 조재현과 김기덕에 대한 피해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뫼비우스’ 촬영 당시 성추행은 물론 성폭행 내용까지 이어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이 곧 사실은 아니다. 모든 잘못을 인정한 조재현도 경찰 조사에서는 폭로 사실에 대해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조재현 역시도 ‘PD수첩’에서는 “왜곡된 사실이 많다”고 억울함을 표현한 바 있다.
미투 운동 이후에 성범죄 피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찰 역시도 두 사람에 대해 밀도 있는 조사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만큼 한층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사안을 다룰 것이다. 이미 폭로자들에 대한 2차 피해 역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될지. 소환 된 이후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앞으로 경찰의 수사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바로 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12월 7일 <‘여배우 폭행 혐의’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기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45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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