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조재현, 미투→경찰 내사 시작..처벌받나[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12 14: 42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피해자들의 폭로에 의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2일 OSEN에 "김기덕 감독, 조재현 등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성범죄 관련수사가 피해자 조사부터 시작되는 것을 보면 경찰이 피해자들과 접촉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김기덕과 조재현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거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은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PD수첩' 김기덕 감독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방송됐다. 폭행·모욕 등의 혐의로 김기덕 감독을 고소했던 여배우 A씨는 "김기덕 감독이 폭행을 저지른 이유는 성관계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하고 나섰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오디션을 봤다는 B씨는 김기덕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감독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C씨는 김기덕 감독 뿐만 아니라 조재현에게도 성폭행을 당했으며, 조재현의 매니저 역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김기덕 감독의 행방은 현재 묘연한 상태다.

조재현 역시 미투 운동에 따른 폭로글로 성추문에 휩싸였다. 폭로 이후 조재현은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저는 죄인”이라며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수직은 비롯해 DMZ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모든 자리를 내려놨다.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이후 경찰 소환과 어떤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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