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첫 발탁' 홍정호, "전북 오길 잘했다...내 장점 어필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12 13: 40

"최대한 폼을 끌어올려 내 장점을 어필하겠다. 이번 2연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평가전에 나서는 최정예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3월 평가전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만난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5월 발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 3월 명단에서 러시아를 향하는 대표팀 명단의 윤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 1강인 전북 수비진을 그대로 대표팀에 이식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대표팀 붙박이인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에 이어 홍정호와 이용마저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홍정호는 전 소속 클럽(장쑤 쑤닝)서 출전 부족으로 인해 2017년 6월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을 흔든 '중국화 논란'의 당사자기도 했다. 결국 홍정호는 월드컵을 위해 과감하게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전북으로 돌아온 홍정호는 전북의 수비진 동료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재빠르게 전북 수비진에 녹아들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결국 홍정호는 러시아행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한편 홍정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차전 톈진 콴잔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하려는 상황에서 좋은 소식을 들었다.
홍정호는 OSEN과 가진 인터뷰서 "우선 전북이란 팀에 와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한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첫 기회를 얻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호는 "이번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태용 감독님이 코치 시절에는 같이 훈련한 적이 있지만, 감독으로는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될 수 있었다. 전북이란 팀에 오길 잘한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전북 수비진 5명이 그대로 대표팀에 간 것은 그만한 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김)민재나 (김)진수, (이)용이형, (최)철순이형 모두 좋은 선수기 때문에 뽑혔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다"고 동료들과 전북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번 3월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마지막 공식 평가전이다. 홍정호는 "신태용 감독님이랑 코치 시절에는 자주 훈련을 같이 했다. 최대한 폼을 끌어올려 내 장점을 어필하겠다. 이번 2연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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