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박주호-홍정호-황희찬, 신태용의 활용 방안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2 13: 16

대표팀에 돌아온 박주호-홍정호-황희찬이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평가전에 나서는 최정예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3월 평가전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만난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5월 발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 3월 명단에서 러시아를 향하는 대표팀 명단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대표팀 명단에는 해외 무대에서 K리그 복귀를 택한 홍정호(전북 현대)와 박주호(울산 현대)가 오랜만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나 홍정호, 황희찬 이런 명단에 오랜만에 오른 선수들이다고 해도 실력은 좋다. 이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보여주면 끝까지 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세 선수에 대한 활용 방안도 암시했다. 먼저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는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하다. 기존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박주호가 소속팀에서 미드필더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기성용과 활용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홍정호와 황희찬은 대표팀의 수비진과 공격진에 좋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의 수비 불안으로 잠을 못 이룬다는 신 감독은 전북 수비수 5명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는 숭부수를 던졌다. 전 주장이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대기 명단에 포함되면서, 홍정호가 평가전 기간 동안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 역시 소속팀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3월 직접 유럽을 방문해 황희찬의 컨디션을 체크한 신 감독은 “황희찬은 내가 직접 봤을 때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팀의 기본 포메이션을 4-4-2로 잡고, 공격진 활용법을 연구하겠다.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설지 측면에서 나설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설 경우 황희찬은 김신욱, 이근호와 함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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