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유럽 원정 명단, 박주호 & 홍정호 복귀-김영권 제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2 10: 01

유럽을 향하는 신태용호의 명단이 공개됐다. K리그 복귀파와 해외파의 희비가 엇갈렸다.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평가전에 나서는 최정예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3월 평가전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만난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5월 발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 3월 명단에서 러시아를 향하는 대표팀 명단의 윤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발표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서는 2018년 1월 전지훈련에 발탁되지 않았던 K리그 선수 5명이 포함됐다. 홍정호(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박주호(울산 현대), 김민우(상주 상무), 염기훈(수원 삼성)이 대표팀에 가세했다.
이용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하던 그는 이번 시즌 클럽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월드컵을 향한 기회를 잡았다.
월드컵을 위해 K리그행을 택한 홍정호와 박주호 역시 월드컵행 티켓을 잡았다. 두 사람은 소속 클럽서 출전 부족으로 인해 2017년 6월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과감하게 K리그행을 통해 출전 시간을 택한 선택이 적중했다.
한편 신태용호의 ‘전’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2018년 1월 유럽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지만, 고요한(FC 서울), 홍철(상주 상무), 손준호(전북 현대), 이찬동(제주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제외됐다.
4명이 뽑힌 공격수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김신욱(전북 ),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과 박주호가 가세한 미드필더진에는 기성용(스완지), 정우영(빗셀 고베), 이창민(제주),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등이 나선다.
한편 K리그 ‘1강’ 전북 수비진도 그대로 신태용호에 이식됐다.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전북의 주축 수비수 5명이 모두 수비진에 포함됐다. 장현수(FC도쿄)와 윤영선, 김민우도 가세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전지 훈련을 위해 출국한다. 이후 24일 오후 11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월드컵 랭킹 26위)와 격돌한다.
북아일랜드는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58위)보다 높은 랭킹을 자랑하는 만큼 좋은 실전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아일랜드 다음에는 더한 강적이 기다린다. 신태용호는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피파랭킹 7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을 중심으로 한 폴란드의 공격진에 어떻게 대항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선수 명단
GK -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DF -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장현수 윤영선 김민우
MF - 기성용 정우영 박주호 이창민 권창훈 구자철 이재성 염기훈
FW - 김신욱 손흥민 황희찬 이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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