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서튼, "내가 감독이라면 9억 산체스 대신 매일 손흥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12 08: 48

"내가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라면 매주 산체스보다 손흥민을 데려가겠다."
손흥민(26, 토트넘)에 대한 찬사가 연일 언론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크리스 서튼(45)의 칼럼을 통해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손흥민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서튼은 블랙번 로버스, 첼시, 셀틱 등의 팀을 거쳤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프로팀 감독직을 맡았다. 지금은 각종 매체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비탈리티 스타디움서 열린 AFC본머스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서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과 추가골에 힘입어 4-1로 대역전승했다.
이에 서튼은 최근 아스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산체스가 주급 60만 파운드를 받고 있지만 오히려 손흥민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6만 파운드(약 9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튼은 칼럼을 통해 "내가 프리미어리그 감독이었다면 매일 산체스 대신 손흥민을 데려가겠다"면서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의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야기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그 차선책이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썼다.
이어 서튼은 손흥민에 대해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얼굴에 커다란 미소를 띠고 있다"면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변덕스럽고 찌푸리는 얼굴의 산체스와 비교해 보라"면서 "그가 맨유로 이적하기 전 아스날을 악화시킨 것을 생각해보면 손흥민은 그런 귀찮은 상황을 만들지도 않는다"고 비교했다.
특히 서튼은 "포체티노 감독은 그에게 여러 가지 다른 포지션에서 뛰기를 원했지만 손흥민은 상관없이 토트넘에 모든 것을 주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모든 면에서 프로선수들의 모델이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뒤졌고 해리 케인을 부상으로 잃었지만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서튼은 "우리는 아직 올드 트래포드에서 60만 파운드(약 9억 원)를 받는 산체스로부터 그런 활약을 보지 못했다"면서 "산체스가 맨유에서 9경기 동안 1골을 넣을 때 손흥민은 지난 4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어떤 감독이 더 돈의 가치를 더 잘 얻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더욱 직접적이면서도 노골적인 비교를 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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