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 천금 결승골' 안양 한라, 프리블레이즈에 3-2 역전승... PO 동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11 19: 15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백지선호의 첫 골을 뽑아낸 조민호가 안양 한라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 2차전서 프리블레이즈(일본)에 짜릿한 3-2(0-1 1-1 2-0)의 역전승을 챙겼다.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안양 한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통합 3연패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 날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안양 한라는 2차전서도 똑같은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핵심 김상욱이 1차전서 얼굴에 퍽을 맞아 부상 당한 상태였지만 경기에 나서면서 필승의지를 다졌다. 안양 한라는 1라인에 김상욱을 중심으로 브락 라던스키와 김기성에 공격에 나섰고 에릭 리건-알렉스 플랜트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맷 달튼이 출전했다.

안양 한라는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안양 한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다나카 고가 빠른 역습에 이어 맷 달튼과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 1피리어드 10분 50초 프리블레이즈가 1-0으로 앞섰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서 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프리블레이즈에 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2피리어드서도 안양 한라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프리블레이즈를 몰아쳤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또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비가 육탄방어를 펼치며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프리블레이즈에 기회가 생겼다. 2피리어드 11분 50초 프리블레이즈는 다나카 료가 한 골 추가했다.
안양 한라는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추가 실점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었지만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2분 29초 비하인드 넷 상황에서 플랜트가 백핸드로 내준 퍽을 크리스 앞에 있던 라던스키가 침착하게 득점, 2-1로 한 골 만회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안양 한라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블레이즈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하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가 2명이 퇴장 당한 상황서 안양 한라는 김기성의 패스를 받은 에릭 리건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3피리어드 8분 58초 2-2를 만들었다.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던 안양 한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한국의 첫 골을 뽑아냈던 조민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작렬, 경기를 뒤집었다.
조민호는 3피리어드 16분 5초 김원준의 패스를 받아 프리블레이지의 수비진이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3-2를 만들었다.
안양 한라는 조민호의 득점 이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리 맷 달튼의 철벽방어가 이어지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안양 한라는 프리블레이즈의 만회골을 허용하지 않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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