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위력투' 로저스, 경찰청 5이닝 무실점 호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1 15: 15

넥센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고척돔 마운드에 올랐다.  
로저스는 1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2피안타 무실점. 
전광판에 구속이 표시되지 않았으나, 직구 스피드는 150km 가깝게 느껴졌다. 로저스는 애리조나 전훈에서 지난 2일 멕시코 티후아나 상대로 150km 구속을 기록했다. 당시 성적은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실점.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직구 3개를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홍창기를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이셩규의 유격수 땅볼 때 김하성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3루 위기가 됐다. 김영환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임지열-김주현-송우현 하위타순을 3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임팩트를 보였다. 
3회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번타자부터 두 번째 대결. 정수빈, 김태진을 잇따라 범타로 처리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번째 K를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이성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영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더 2루수 서건창의 1루 송구가 옆으로 치우쳐 1루 주자는 세이프됐다. 서건창의 송구 실책. 로저스는 김태군과 임지열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K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김주현을 루킹 삼진, 송우현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수빈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타자 연속 K로 이날 피칭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로저스가 이날 5이닝을 던진다고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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