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예열' 차우찬, 11일 불펜 피칭 60구 'OK'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1 14: 15

LG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해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차우찬은 곧바로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11일 오전 10시 잠실구장.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입국한 LG 선수단은 전날 휴식하고 이날 단체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미세 먼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었지만, 얼마 남지않은 시즌 개막 준비에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었다. 
차우찬은 애리조나와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1,2차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불펜 피칭만 두 세 차례 실시했다.

차우찬은 스트레칭을 마치고 곧바로 불펜으로 들어갔다. 옆에서 여건욱이 함께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강상수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볍게 몸을 푼 뒤 전력 피칭에 들어갔다. 
이날 60구를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며 릴리스 포인트를 점검했다. 커브는 마지막 채는 동작이 매끄럽지 않아서 대부분 원바운드 볼이 됐다. 강상수 코치는 뒤에서 지켜보며 "높은 것 보다는 낮게 떨어지는 것이 낫다"고 격려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차우찬은 100% 만족하지는 못했다. 컨디션은 괜찮냐는 말에 웃으며 "아니요"라고 말했다. 
차우찬이 시범경기에 등판할 지는 미지수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라이브 피칭을 해보고 결정할 것 같다. 무리하게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범경기가 8경기로 짧게 끝나기에 차우찬이 실전 등판이 가능하게끔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로테이션에 한 두 번 빠지더라도 천천히 100%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등판을 서두르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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