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중' 안양 한라, 특별한 손님들 응원 받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10 19: 30

아시아리그 통합 3연패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를 위해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아이스하키에 눈을 뜬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안양 한라는 10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 1차전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에 0-2(0-0 0-1 0-1)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24일 막을 내린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오른 안양 한라는 프리블레이즈를 맞아 완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 지난 2시즌 연속 프리블레이즈를 챔피언 등극으로 가는 첫번째 제물로 삼겠다는 의지였다. 비록 올 시즌 프리블레이즈는 맞아 1승 3패로 열세를 기록했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선보인 국가대표들이 모두 복귀, 승리를 위한 경쟁을 펼쳤다.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경기가 열린 안양 빙상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제대로 중계가 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남자 아이스하키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아이스하키 강국 체코를 상대로 한 골차 승부를 펼쳤고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치열한 모습을 보이는 등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따라서 남북 단일팀으로 관심이 쏠렸던 아이스하키에 대해 남자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열린 플레이오프서 안양 한라는 전인미답의 통합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시아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안양 한라를 응원하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또 이날 경기장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자리했다. 평창에서 큰 도움을 받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관전 이벤트를 펼친 것. 안양 한라 관계자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다. 이벤트도 많이 기획했는데 관중들께서 찾아 주신 것이 정말 놀랍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지막 손님으로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멤버들도 참석했다. 골키퍼 신소정을 비롯해 한수진이 퍽드롭을 실시했고 대부분 선수들이 참석해 안양 한라를 응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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