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로블로 주고 받기' 박형근 - 문진혁, 결과는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0 19: 20

'주먹이 운다' VS '겁없는 녀석들'의 맞대결. 두 번째 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먹이 운다’ 대표로 나선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과 겁 없는 녀석들’ 대표 ‘아솔교 교주’ 문진혁(24, 팀강남 MMA)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6 밴텀급(61.5kg, 5분 2라운드)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나눠가져갔다.
두 선수 모두 ROAD FC가 진행한 격투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인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해 데뷔했다. 경기 전 두 선수는 치열한 인터뷰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입담 배틀을 보인 바 있다.

유도 선수 출신의 박형근은 '주먹이 운다'를 통해 MMA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챔피언' 권아솔과 스파링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여러 멘토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MMA 데뷔 이후 프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반면 문진혁은 '겁 없는 녀석들'에서 챔피언 권아솔을 신처럼 떠받드는 '아솔교' 캐릭터로 관심을 모았다. 특이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발빠르고 날렵한 모습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치열한 입담 배틀만큼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는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 박형근과 문진혁 모두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탐색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날랜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를 운영했다. 1라운드 중반 박형근이문진혁에게 로블로를 맞아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잠시 회복기를 가진 박형근은 곧 경기에 복귀했다. 
2라운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는 킥으로 맞붙었다. 그러나 킥대결 중 박형근의 발이 문진혁의 하체 급소를 가격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고통을 호소한 문진혁은 엉덩이를 두드리거나 다리를 쓰다듬으면서 회복에 안간힘을 썼다. 
충격에서 벗어난 문진혁은 거쎄게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문진혁 역시 밀리지 않으며 두 선수는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링 중앙에서 두 선수는 주먹과 발을 주고 받았다. 2라운드 막판 문진혁과 박형근은 치열하게 주먹을 내밀며 싸움을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지키기 보다는 상대를 눕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 종료 직전 문진혁이 거쎄게 상대를 몰아쳤으나, 박형근이 상대를 펜스로 몰아 붙이며 반격했다. 결국 종이 칠 때까지 두 선수 모두 쓰러지지 않아 승패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판정에서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으며 두 선수는 서로 공평하게 무승부를 나눠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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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충체육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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