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실전無' 니퍼트 "아쉽지만 통증 없어…kt 적응 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0 19: 42

더스틴 니퍼트(37·kt)가 새 팀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실전등판은 없었지만 자신감은 그대로였다.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t가 10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1월 29일 출국 이후 40일만이다. 김진욱 kt 감독을 비롯한 62명의 선수단이 애리조나 1차 캠프와 LA 2차 캠프서 시즌 담금질에 매진했다.
니퍼트도 귀국길에 함께 올랐다. 니퍼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단 한 번의 실전등판도 치르지 못했다. kt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을 시작으로 아홉 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다. 라이언 피어밴드를 비롯해 고영표, 주권 등 대부분 선발 후보군은 2경기씩 등판을 마쳤다. 다소 늦은 페이스.

니퍼트는 8일 NC와 평가전서 피어밴드에 이어 1이닝 투구 예정이었다. 그러나 연습투구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을 미뤘다. kt 관계자는 "시범경기에는 정상 출격할 것이다. 큰 이상 아니다"라고 부상 염려를 지운 바 있다.
이날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니퍼트는 "실전 등판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남은 일정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새 팀에서 첫 캠프를 잘 마쳤다.
▲ 미국에서 실전을 치르지 못해 아쉽다. 아픈 건 아니었다. 그저 불편했을 뿐이다. 미국에서 투구를 못했다는 자체가 실망스럽긴 하다. 나이를 먹은 것 같다. (웃음) 남은 일정 차근히 잘 준비하겠다.
- 실제로 경험한 kt는 어떤 느낌인지?
▲ 두산 시절에 이들과 동료가 될 거란 생각은 없었다. 출국하는 비행기에서부터 친해질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들 자는 바람에 친해지지 못했다. (웃음) 좋은 영건들이 많은 팀이다. 경험 쌓아가는 과정이다. 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어 좋다. 적응은 다 마쳤다.
-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 배우려는 자세가 많다. 좋은 현상이다.
- 6승만 더하면 KBO리그 통산 100승이다.
▲ 첫 승을 생각하고 한국에 온 게 아니다. 100승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 숫자를 위해 야구하는 거 아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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